질소 대량구매

하루종일 한 끼 먹은 탓인지 새벽녘에 급 배가 고파졌습니다.
부엌 던전의 냉장고 보물상자를 열었으나 텅 비었더군요.
할 수 없이 가까운 편의점에서 질소를 대량으로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안에 감자 과자가 약간 들어있었습니다.

조금 득 본 기분입니다♡


by Madoc | 2009/05/02 07:25 | ■Montage | 트랙백 | 덧글(6)
세상의 멸망까지 앞으로 30초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용사란 레벨1에 모험의 첫 발을 내딛어 비슷한 렙의 몬스터를 잡으며 차차 성장, 각종 퀘스트를 클리어하고 동료를 모아 힘을 합쳐 마왕을 격파해야하는 법. 그렇다면 마왕은 어떤가. 현실세계(...)와 비교해 더 각박하고 치열함에 틀림없는 마계의 1인자라면 틀림없이 노력파 또는 과감한 승부사일터, 왜 맹자의 어머니마냥 용사의 성장을 물심양면으로 돕고 앉아있나. 여기에 보다 현실적인 마왕과 용사가 있습니다.


(주.패미콤 게임이 아닙니다.)

게임장르: 초속RPG
대응기종: PSP
발매예정일: 2009.5.28
가격: ¥4200


용사의 성장 따위 안중에도 없는 마왕이 세계를 파멸시킬 주문을 영창하는 30초 동안 우리의 용사는 몬스터 죠낸 잡고 레벨업하고 돈벌고 무기사고 동료를 모아야 한다는 스펙타클한 설정. 다행인 것은 항상 상점에 계시는 여신님(정체불명의 하얀 도트덩어리)께 돈을 바치고 싹싹 빌어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점, 그러나 그나마도 횟수가 거듭될수록 요구하는 액수가 올라가는(어이) 탓에 제한되어 있는 상황. 네, 여러모로 현실적이네요.


-용사30 이외의 바리에이션:
*왕녀30 - 왕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약초를 찾으러 모험을 떠나는 왕녀, 그러나 통금시간까지 30초. (장르: 슈팅)
*마왕30 - 누군가에게 조종당하고 있는 인간들을 몬스터를 소환하여 쓰러뜨려라! 단 날이 밝기까지 30초 남았음. (장르: 리얼타임 시뮬레이션)
*기사30 - 현자님이 몬스터를 전멸시킬 주문을 영창하는 30초 동안 기사로서 죽을 힘을 다해 현자님을 지켜라! (장르: 액션)


-(존재가치가 의문인) 일러스트



(이미지출처는 공식 발매 사이트)

아무리 고전 그래픽으로의 회귀가 대세라지만 이건 뭐(...)
by Madoc | 2009/04/30 20:30 | □여유(餘遊) | 트랙백 | 덧글(4)
골골골

[증상]
-발열, 거의 나흘째 아침저녁엔 이마가 뜨끈뜨끈.
-코막힘, 가끔 산소공급이 전면차단되어 구강호흡. 후욱후욱
-근육통, 오른팔 상완부 한정. 백신주사의 반작용으로 추정됨
-그날, 어째서 2주일만에;ㅁ; 동반되는 통증은 거의 없지만 왠지 찝찝.

[원인]
-환절기, 내 탓 아님.
-수면부족, 이게 다 챔스리그 때문임.
-스트레스, 무의식중에 의식하고 있는 듯. 더군다나 공부도 안함. 어쩔
-호르몬 불균형, 불규칙한 생활습관 크리. 2주만인건 이것 때문인가.

 

 


...갸아아아악! 맨유 선취득점;ㅁ;

by Madoc | 2009/04/30 04:03 | ■Montage | 트랙백 | 덧글(6)
일반인과 그 쪽 사람과의 경계

Q. 당신은 커플링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어떤 기호가 떠오릅니까?


꿈과 희망이 남아있을지 모릅니다(클릭).

A.
O를 떠올린 사람, 일반인. 포인트는 쌍(雙)
X를 떠올린 사람, 그 쪽 사람. 포인트는 순서.



by Madoc | 2009/04/29 05:58 | ■Montage | 트랙백 | 덧글(9)
만리방화벽과 그래24포인트의 관계에 대한 고찰

*문맥상 경어를 생략합니다.


굶주린 하이에나들에게 커피와 케잌을 뜯기고 너덜너덜해진 지갑과 함께 귀가한 내 앞에 한 통의 반가운 편지가 도착해 있었다.

성도의 모여행사에서 일하는 친구 Y군의 스네일 메일. 첫 배낭여행 이후부터 성도(成都)에서 잠시 거주할 무렵까지 신세를 진, 무엇보다 그 인간적인 매력에 감탄할 수 밖는 나의 지기(知己). 함께 알고 지내던 T군이 곧 결혼한다는 희소식, 저금을 털어지른 DSLR이 박살났다는 암울한 이야기, 그리고 "혹시 모택동에 대한 영문서적 구해줄 수 있어?"라는 부탁.

51,020원?!


책값으로 RMB300위안까지는 괜찮다고 했으니 바로 주문. (RMB300위안은 현재 환율기준 한화로 약 62,000원. 거의 1년만에 환율을 검색해보고 정신이 나노단위로 분열하는 느낌. 분명 내가 성도에 있을 때만 해도 4만원이 채 되지 않았던 돈이다. 헐킈) 국제송금에 EMS 비용까지 따지면 월급의 1/3가량을 책 한 권에 쏟는 셈일터, 더군다나 상당히 저렴한 편인 중국의 책값을 고려하면 가히 혁명적인 씀씀이다.

이렇게까지 돈을 써야하는 이유는, 결론적으로 말하면, 중국에서는 이러한 책을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비단 모택동에 관련된 것뿐만 아니라 특정종교, 인물, 사건에 관한 정보는 원천적으로 차단 혹은 필요에 따라 변형되어 '인민'에게 '배급'된다. 믿기지 않지만 21.1세기 현재의 중국이다.

인터넷이 있지 않냐고? 천만의 말씀. 한국에 명박산성이 있다면 중국에는 만리방화벽이 있다. 만리장성(Great Wall)을 비꼬아 Great Firewall이라 부르는 이 시스템은 대륙내 모든 전산망을 통제한다. 실제로 http://www.greatfirewallofchina.org라는 곳에는 중국 본토에서 접속이 불가능한 모든 웹사이트가 기재되어 있다. 놀랍게도 이 목록에는 Google, Myspace, Wikipedia, YouTube 도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ㄷㄷ

우민정치니 정치학적 기회비용이니 하는 것들을 논하자면 일단 카테고리를 바꿔야 하고 카테고리를 바꾸기 이전에 내 뇌를 바꿔야하기 때문에 무리. "이런 부탁을 하는게 중국인으로서 씁쓸하지만 뭐, 아직은 무리인가봐."라는 편지의 여운만이 묘하게 남아서 맴돈다.
by Madoc | 2009/04/28 23:50 | ■Montage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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